드디어 입찰하는 날이 왔습니다.
몇 주 동안 물건을 분석했습니다.
감정평가서를 확인했고 현황조사서도 검토했습니다.
매각물건명세서도 꼼꼼하게 읽어 봤습니다.
권리분석을 마치고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바로 입찰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투자자들이 입찰 당일 실수를 합니다.
실제로 법원 경매계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좋은 물건을 놓치는 이유는 권리분석 때문이 아니라 서류 실수 때문인 경우가 많다
오늘은 처음 법원에 가는 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입찰 절차를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법원에 언제 가야 하는가
입찰기일은 사건마다 다릅니다.
반드시 법원경매정보에서 해당 사건의 매각기일을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입찰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1시 10분 전후까지 진행됩니다.
다만 법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무에서는 최소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게시판을 통해 해당 입찰건의 변경사항도 확인해야 하고,
법원이 처음이라면 특히 입찰표를 작성하거나 준비하는 과정이 낯설어서 허둥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처음이시라면 1시간 전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입찰당일 준비물은 신분증, 입찰보증금, 도장(일부 법원에서는 서명가능)입니다.
의외로 간단합니다. 하지만 또 의외로 신분증등을 챙겨가지 않으셔서 입찰자체를 하지 못하고 돌아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입찰은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지참하셔서 오셔야 합니다.
만약에 오지 못할 사정이 있으시다면 매수신청대리인과 같은 자격 있는 분에게 위임장을 작성하고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에 늦지 않게 법원에 도착해서 입찰보증금을 준비하는 시간까지 계산해야 합니다.
입찰보증금은 보통 최저매각가격의 10%입니다.
예를 들어 최저매각가격이 2억 원이라면 입찰보증금 2천만 원을 준비해야 합니다.
다만 사건에 따라 보증금 비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공고문을 확인해야 합니다.
입찰보증금은 한 장의 수표로 준비하는데 전날 미리 준비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당일날 금액을 변동할 수도 있기 때문에
법원에 있는 은행에서 당일날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찰표는 어떻게 작성할까?
입찰표에는
- 사건번호
- 물건번호
- 입찰자 정보
- 입찰금액
- 입찰보증금
등을 기재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찰 금액입니다.
숫자 한자리 실수로 수천만 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경매 현장에서는 2억 5천만 원을 쓰려다가 25억을 적는 실수 또는 0 하나를 빠뜨려서 2천5백만 원을 쓰는 실수가
종종 발생합니다. 한글이 아닌 숫자로 쓰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래서 입찰표 작성 후 최소 3번 이상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경매 배테랑 분들도 어이없는 실수를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엉뚱하게 0 하나 더 적어서 최고가매수인이 되는 순간, 그 낙찰은 실패이고 우리는 수백에서 수천만 원의 입찰보증금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현장방문등 그 물건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0 하나를 적게 적어서 낙찰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항상 확인하십시오. 사건번호, 입찰가, 보증금 철저히 체크해야 실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입찰봉투 제출
작성한 입찰표와 보증금을 봉투에 넣습니다.
그리고 입찰함에 직접 투입합니다.
이 순간이 되면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마지막 점검이 필요합니다.
입찰이 마감되면 법원에서 개찰을 진행합니다.
가장 높은 금액을 적은 사람이 최고가 매수신고인이 됩니다.
즉 낙찰자 후보가 되는 것입니다.
처음 입찰하는 분들은 대부분 긴장합니다.
그래서 입찰가를 잘못 적거나 사건번호를 잘못 적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항상 드리는 조언은 입찰가보다 먼저 서류를 확인하시라는 것입니다.
좋은 가격은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 없이 입찰표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입찰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긴장하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경매는 결국 준비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실전경험이 바로 법원 입찰입니다.
실제 입찰하지 않으시더라도 관심 있는 물건이 있으시다면
저는 법원에 가서 그 현장을 살펴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그 분위기 그리고 경매의 순서등을 천천히 살펴보신다면
직접 입찰하는 순간 큰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